박사모카페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예전에 타블로사건을 기억하시는 분들 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타진요라는 카페를 만들어서 여러가지의 증거들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 했었고,

결국은 위조가 아닌것으로 결론이 지어졌으나, 끝까지 계속된 의혹만 제기 했었죠.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나, 박사모에 들어가보니 예전의 타블로사건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증거를 내밀면, 이 증거에 대한 반박을 하며, 다시 증거를 내 놓으라고 합니다.

예컨데, 테블릿이 조작된 것이라고 말해서, JTBC에서 테블릿의 입수과정을 내놓으니 이제는 검찰과 짜고선 조작했다라는 식의 논리입니다.

혹은 어제 청문회에서 나온 최순실의 녹취록을 증거로 내 놓으니, "불어야 한다"라는 대목에서는 

자기들의 판단으로는 "대의를 지켜야한다"라는 취지로 말한것이다라고 이해를 하고 있더군요.

꼬투리잡기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끝까지 꼬투리만 잡고서 발전이 없겠죠.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기회에 들어서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리나 정경유착 같은게 없어졌으면 하는 소망인데,

너무 극단적인 성향으로 바껴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나라로, 자기의 정치소신이 잘못됐다고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은 현실의 삶이 팍팍하기에 조금은 배분이 되어야 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고,

상대적으로 어르신분들은 자기가 이뤄놓은 것을 주기 싫기에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는 것이 이 사회의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해답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인 답답함때문인지 그냥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