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5천원 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소체는 둘 이고 조립도 무난하게 잘 됩니다. (단 코팅킷은 조립하기 좀 뻑뻑합니다.)
가격대 보면 그냥저냥 무난하다 싶었는데, 조립을 끝내니까 '뭐 이런 등신 같은 디자인이 다 있냐?'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 장점 >
1. 조형이 잘 빠졌다.
2. 코팅런너에 언더게이트 적용!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거.)
장점은 저 둘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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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 단점'들'>
1. 목아지
기존 장혼희 걸프라 목은 앞뒤옆으로 가동되는 디자인이었는데, 원더우먼은 고정식 목 입니다. 머리 돌리기와 약간의 고개 처들기 정도만 되어 자세잡을 때 머리가 좀 어색합니다. 그냥 기존 목 (탐욕, 폭식) 부품을 넣어줬으면 좋았겠다 생각 합니다.
2. 발 디자인
하이힐 높이가 미묘하게 안맞습니다. (뒷 굽이 좀 짧게 조립됩니다.) 발 앞쪽이 가동되긴 하지만 좀....... 아니지. 가동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자립이 굉장히 힘듭니다. 자기들도 아니까 스텐드를 넣어 줬겠죠.
3. 금색 코팅 소체 디자인 (가장 심각한 문제)
등짝에 거대한 날개가 붙는 디자인이고 저도 날개에 혹해서 샀지만....... 거대한 황금날개가 치명적인 단점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날개가 엄청 무겁습니다. 날개 한 쪽이 원더우먼 소체보다도 더 무거우니 말 다 했죠. 저러니 원더우먼 등 뒤에 달린 작은 백팩에 날개를 연결하면 자립은 커녕 날개 무게 때문에 백팩이 떨어져 나갑니다.
참나! 코팅킷에 본드를 쓰게 만드는 프라모델은 원더우먼이 처음이네요.
그리고 진짜 얼척없는게, 설명서 대로 조립하면 작은 결합조인트 하나로 더럽게 무거운 날개를 백팩에 꽂아넣게 만들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 좋게 날개를 연결하건, 스텐드를 사용해 세우건 날개는 무조건 비 맞은 비둘기 날개처럼 축 처지고, 뒤로 자빠지고, 본드로 붙인 백팩을 분리시킵니다. 박스아트 처럼 '날개를 멋지게 편 원더우면' 은 결코 만날 수 없다는 말 입니다.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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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만 놓고 본다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할 만 한데.......
또 살만한 가치가 있나? 혹은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나? 라면........ "아니오!" 라고 당당하게 말 할 겁니다.
그냥........ <원더우먼>은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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