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2 보고 왔습니다.

@넣어도돼

스포일러성 글은 자제하시는게..

@넣어도돼

이런 댓글은 넣으면 안돼

@넣어도돼

질문 내용이 영화를 안보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와씨 부럽다.


이러면 2회차 3회차 관람해도, 계속 처음 보는 영화 아녀!!!

@넣어도돼

1. 베네게세리트로 대모에 버금가는 수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입니다. 흔히 건담에 말하는 뉴타입의 각성과 같은 것입니다. 베네게세리트는 육체와 정신을 단련해서 마치 초능력과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데, 오컬트에서는 마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녀에서 고위 마녀로 능력치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황금의 길로 이르는 시련의 길입니다. 그 시련을 통과해만 비로소 예지력이 완성되어가고, 황금의 길을 일부나마 보게 됩니다. 완전히 황금의 길을 이해하고 보는 것은 먼훗날의 일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아시면 다치십니다.
이 장소가 남반구냐 북반구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설에서 전체적인 흐름의 극히 일부니까요. 다만 거기서 행해진 시련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3.버틀레리안 지하드 시절에 인류가 길드의 좌표 도움을 받아서 AI들의 행성들에 핵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AI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생화학폭탄으로 맞섰지만, 스파이스 멜란지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 지면서 인류가 승리 할수 있었습니다. 이때 부터 스파이스 멜란지의 가격이 뛰기 시작합니다.

원래 프레멘의 고향인 살루사 세쿤더스행성과 강제이주 당한 아라키스 행성은 핵공격을 받은 행성들입니다.

4. 스파이스 멜란지의 원액에 가까운 물입니다. 과다복용하면 죽거나 살아남아도 돌연변이가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5. 엘리아 아트레이데스 입니다. 원래 베네게세리트는 통제된 힘과 모계조상의 기억을 얻기 위해서 School에서 체계적을 훈련을 받습니다. 다만 종종 기형적으로 태아 상태에서 각성을 하고 모계조상의 기억을 전승받는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통제할수 없는 힘을 가진 불길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보통 태아때 낙태등을 통해서 사산 시킵니다.

 이 듄의세계관에서는 정신력이 극단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조상의 영혼이 자손의 육체를 빼앗아 조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산 시키는 것은 이 이유가 제일 큽니다.)

@分隊長

6.초암공사의 이익에 반하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황제는 이 초암공사의 바지사장. 하코넨 아트레이데스는 현장감독관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황제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사실 그냥 거대한 흐름앞에서는 그냥 바지사장일 뿐입니다. 그런데 노사분규가 일어난거죠. 그러면 경영자가 시위진압대(*사다우카 근위병)을 투입하거나 협상을 하거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7.악소르틀 탱크에 쓰이는 배양액 입니다. 그 정체는 여성 틀레이락스에서 나오는 양수입니다. 그리고 틀레이락스는 원래 여성이 소설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예 듄세계관에서 틀레이락스 여성은 외부에  모습을 들어난 적이 없습니다.

8.익스가문제의 반중력 장치 입니다. 익스가문은 버틀레리안 지하드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지하드 이전의 기계문명을 그대로 유지한 가문입니다. 전구에서~인공지능까지 만들 능력이 되는 우주의 삼성(*우리가 아는 그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악소르틀 탱크나 반중력 장치 이런건 엄청난 고가품입니다. 하코넨 남작왈 "나 돈많아"하는 권력을 보여주는 시각적 장치들입니다.

9.베네게세리트 교모단의 수장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에바의 이카리 겐도 포지션)이 인류보완계획의 일환으로
하코넨 적자의 유전자로 탄생한 아이를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본래는 모히암이 블라디미르의 첩이나 그 형의 첩으로 들어가 딸을 낳고, 아기가 아트레이데스로 시집가서 딸을 낳고 그 딸이 다시 블라디미르의 아들이 준하는 인물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서 퀴사츠헤덕락(*메시아)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작은 게이. 알레한로 죠브스키의 설정을 빌리자면, 하코넨 남작의 피 한방울을 훔쳐서 모히암이 태내에 넣고, 엄청난 폭발과 가속을 시켜서 만들어낸 딸 아이가 레이디 제시카 인것입니다.
(*영화에 이게 나오냐고요? 안나옵니다. 소설은요? 이대로 안나옵니다. 다만 추론입니다.)

10. 그 투기장은 사다우카근위병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하코넨이 모방한 것입니다. 즉 아트레이데스 가병들을

@分隊長

잡아다가 사다우카식 훈련으로 하코넨 병사로 양성하기 위해서 만든것이지요. 투기장인 이유는 황제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입니다.

약을 먹이고 그정도 싸웠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페이드 로타 하코넨은 상당히 효율적인 인물입니다. 지략에 있어서는 남작급으로 쳐주기도 합니다. 검술에 있어서도 상당한 수준이긴 하지만, 그렇게 공을 들여서 검술을 할정도로 성실한 인물또한 아닙니다.

애초에 폴이 되었던, 페이드 로타가 되었던 다음세대에 퀴사츠 헤더락은 그 어느쪽에서든 탄생하게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 참고로 이 모든 답변은 소설이나 영화의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같이 듄세계관을 개인적으로 해석해서 답변을 드린 것입니다.그래서 다소의 오차도 존재하며, 또한 본편 소설을 읽으시거나 영화를 보셔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게 쓰여졌습니다.)

@分隊長

오 드디어 베네게세리트가 되었군요.. 작성해주신 글들 잘 읽어보면서 항상 마음에 걸리던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이질감 없이 술술 읽힙니다. 감사합니다.

@HappySouL

듄 제대로 보실려면,

1.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을 읽는다.
2.듄을 읽는다 정도는 하셔야 합니다.

두 소설은 전부 어짜피 인류는 멸망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물음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파운데이션을 이해 못하시면, 듄은 절반만 이해하시는 거에요.
개인적인 생각은 듄에 대한 감상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사실 이 물음에 대해서 천재는 이렇게 답한게 파운데이션, 평범한 기자는 이렇게 답한다가 듄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오래전에 출판까지 된 인터넷소설 지구환 연대기 기시감이 있습니다.
사실 로가디아란 필명 가지신 분들 글쓴 스타일이 이 듄하고 많이 비슷합니다.

어려운 용어 많이 나오고 이해하기 힘들고, 과학적인 이론도 많이 나오고요.그런데 듄이 그래요.

파운데이션은 그런거 없이 심리역사학이라는 아시모프의 이론만 제대로 이해하면 그냥 술술 읽히는 소설입니다.

@넣어도돼

가려지게 스포일러로 신고 ㄱㄱ

화면이 아쉽군요...ㅠㅠ

왜 영화제목에도 파트2 대놓고 있는데 왜 1편을 안보고 2편보고서 이런 글을 싸지르는지 모르겠네

@알비싱어

사전 지식이 필요한 영화라고 했지 1편 안 봤다는 내용은 없는디요?

사이언스 픽션은 아니고 '스페이스 오디세이'라고 하더군요

@맞춤법수호자

정확하게는 아이작 아시모프(*로봇3원칙)의 SF(*Sci-Fi)소설 "파운데이션"에 대한 비판적은 논조로 쓰여진 소설이 "듄"입니다.
파운데이션은 실제 과학자인 아시모프가 여러가지 가설을 가지고 써내려간 SF소설이고,

 듄은 기자출신의 플랭크 허버트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적 낙관론을 비판하기 위해서 써내려간 대하장편SF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휴고상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과학의 3법칙을 최초로 제시한 아서C클라크경의 극찬으로도 유명합니다. (*과학3법칙 진보한 과학은 마법처럼 보인다)

세계SF거장은 아이작 아시모프,아서C클라크,로버트A하인리히인데 공교롭게도 이 세사람은 실제로 과학자 출신입니다. 플랭크허버트는 그런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작SF소설을 쓴것이지요.

듄을 20세기 최고의 작품중 하나로 손꼽는 이유는 바로 듄이 아시모프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사람에 의해서 냉철한 기자의 시각으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작 아이모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교육받은 천재입니다. 이 천재소설가는 탈고를 하지않고 그대로 글을 써내려가고 한번 다시 보기만 하고 바로 출판에 들어가는 다작으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아서클라크 아시모프 플랭크 하버트는 비슷한 계열의 소설군락에 속하고, 로버트A하인리히는 이들과 다른 군락에 속합니다.

또 로버트A하인리히에게 영감을 많이 받은 작가는 존 스칼지,필립K딕이 있습니다.

애초에 듄이 어려운게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을 읽지도 않고 듄소설도 않읽고, 바로 듄영화를 봤기 때문입니다.

@分隊長

원작에는 사이언스적인 내용이 있나보군요

@맞춤법수호자

아서C클라크의 과학3법칙을 다 적용하면, 듄은 과학적인 내용으로 넘쳐나는 소설입니다.

아서클라크의 과학3법칙을 적용하면,

1.어떤 노년의 과학자가 무엇이 가능하리라고 한다면 그것은 거의 확실히 맞다. 그러나 그가 무엇이 불가능하리라고 한다면 틀릴 가능성이 높다.

(*가이우스 헬렌 모하임이 퀴사츠헤더락에 의해서 구원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맞다. 그러나 폴아트레이데스에 의해서 라면 틀린 말이다.)

2.가능성의 한계를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은 불가능할 때까지 시도해 보는 방법밖에 없다.


3.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틀레이락스가 죽은자를 부활시키는 골라와 네크로멘서가 죽은자를 부활시키는 것은 사자를 부활시는 것에 있어서는 서로 구별할 수 없다. 고도로 발달된 유전공학은 네크로멘서의 사자의 부활과 구별이 안됩니다.)

 로버트A하인라인의 말을 빌리자면, 액션이 적고,철학이 너무 많은 소설입니다.(*실제로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후속편인 유령여단을 읽고 한 조언이 액션은 좋은 철학이 너무 많다.는 조언입니다.)

듄이란 소설의 전체구성은 외삽법과 소거법입니다.
즉,한정된 데이터를 가지고 외삽법에 근거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인류 멸망의 불확실한 변수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그걸 황금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애초에 이런 소설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나 히맨 쉬라 코난 캡틴퓨처 코브라같은 영웅서사적인 인물을 찾는것 자체가 모순인거죠.

사실 찾고자 한다면, 로버트A하인라인의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의 조니리코를 찾거나 아니면,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워해머40K의 진시드를 가진 다른 스페이스 마린 영웅들을 찾아야겠지요.
(*사실 워해머40K의 세계관은 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영웅서사적인 구조는 조금 다르지요)

듄의 원작소설에서 과학을 이야기 하자면, 과학적 정의를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가의 차이밖에 없다고 봅니다.

@分隊長

와 정말 다른 글에도 댓글 남겨주신거 재밌게 봤는데
영화를 관통하는 내용들 진짜 엄청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실례가 될거같긴 한데
게시글로 하나 남겨주시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소소한 바람임다..ㅎㅎㅎ

듄2 보실분들 유튜브에 듄1 줄거리 및 듄 역사관 영상 한번 보고 봐야 이해 될겁니다. ㅎㅎㅎ
책 안본 사람들은 진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