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라는 미드의 '경찰'판 이라고 하는게 맞을 듯한 드라마입니다.
천재 CEO인 '기디온'이 시카고 경찰 13구역을 인수하여 직접 '운영'이 아닌 단지 '수사'에 개입하는 내용입니다.
드라마 초반에 등장할 것 같던 '첨단기술' 도구들은 제작비 때문인지 '간'만 보고 별것 없더군요.
그런다보니 이후 흐름은 '넘버스'처럼 수사의 난관에 부딫치면 남주의 '아이디어'와 여조수의 '해킹실력', 전직 레슬러 남조수의 '공구능력'
그리고 여주의 '발품'으로 수사를 해결하는 패턴의 반복을 보여주더군요.
그게 아쉬운게 아닙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케릭터들의 개성의 부재입니다.
여타 드라마에서 보면 회차가 거듭될수록 케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어떤 인물인가를 보여주는게 이 드라마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사라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사건들의 내용이나 전개가 다 밋밋하다고 할까 무난할 뿐 박진감, 긴장감 혹은 화려함이
전혀 없는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한' 좋게 얘기하면 깔끔한 전개만 보여주더군요.
그러면 '로맨스'는 있을까요? 아침 드라마 급 사각 관계를 보여 줄듯 말듯 간만 보더군요.
처음의 관계도 : '이혼 후 아들'이 있는 '여주', CEO인 남주에게 관심을 가지고있는 '여조수',
남주에게 질투심을 보이는 '여주의 전남편'
그런데
한동안 별 케미도 별 진척도 없다가 갑자기.... 회사의 파트너와 깊은 관계인 '남주', '여주'와 바람났던 '불륜남'의 등장.
...그리고는 다시 케미도 진척도 뭐도 실종. 어쩌자는 건지?
뭐, 그렇습니다. 결론은 안봐도 좋을 드라마. 본다면 한번 쯤은 말릴 드라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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