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치나 역사에 관심이 사실 좆도 없다.
출신 지역과는 상관없이 나는 언제나 민주당을 지지하기는 했다.
그냥 뭐 누구나 다 알법한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를, 어릴적부터
맹목적으로 싫어할뿐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그들의 독재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듯했다.
또는 미디어가 기업에게서 수익을 얻기에, 기득권에 유리하도록 보도하리라는 불신을 갖지않는듯 했다.
나는 투쟁하듯 삶을 살다간 어떤 이들을 좋아했다.
여자인데도 독립만세를 외친 소녀라든가, 수많은 암살시도를 견디고 대통령이 기어이 되고야만 어떤이들을 사랑할뿐이었다.
나는 그 시인들에게 '시를 쓰겠다는 마음'있다고 믿는다.
시를 쓰겠다는 마음이란 이창동의 영화 <시>에서 나오는 대사인데,
'타인의 인정이나 물질적인것이 보상으로 주어지지않더라도, 내가 믿는 신념을 위하여 헌신하고 인내하는 마음'으로 나는 정의한다.
미디어가 뭐라고 떠들어대건 좆도 관심이 없는 나지만,
회사를 수년간 다닌 이 나이에도 어릴적부터 남들과 다른것이 있다.
그냥 작가가 되리라는 작은 꿈이 있다는 거.
그게 나에겐 '시를 쓰겠다는 마음'으로서 내 삶에 깊게 작용해왔다.
그런 내 마음을 다른 시인들의 마음과 견주는게 부끄럽지만,
그 마음덕에 나는 창작공부를 하고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을 이해했다.
배우로서 성공하지못해 죽어간 어느 여배우나,
사진작가가 되지못해 우울함을 이기지못하고 자살한 내 동창녀석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냥 걔네 2찍이나나 나나 좆도 아무것도 아닌 거지만,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질문했을때 나는 그들보다 스스로 답을 찾을만 하다는거.
좆도 그만한거 하나 다를뿐이다.
그들은 미디어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수밖에 없는것일까.
이제는 점점 그럴수밖에 없다고 받아들이는것 같다.
그래서 그렇지 않는듯한 내가 누구보다 낫다고 믿는것도 좆도 의미없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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