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인공 (왼쪽이 엠버 오른쪽이 웨이드)
좋아하는 픽사영화가 또 개봉했다는 소리를 듣고 문화가있는날에 엘리멘탈을 보고왔습니다
픽사영화는 시작전에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하나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예전 영화 'UP(업)'의 주인공이었던 칼 할아버지와 더그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동안 잘 지냈더라구요 ㅎㅎ
예전에 픽사에서 인사이드 아웃을 만들때 캐릭터들의 특이한 겉 질감 표현을 만드는게 너무 어려웠었다는 인터뷰 글을 본적 있는데
최근에 개봉했던 소울이랑 루카도 그렇고 이번에 엘리멘탈도 그렇고 이젠 이런 그래픽 표현을 하는데 통달을 한것 같네요
움직이는 불과 물을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픽사 그래픽은 정말 ... 끝내줍니다
이제 다음은 어떤걸 만들지 기대되더라구요
귀여운 두 캐릭터들이 인상깊게 남은 영화 였습니다
🔥 : 😡💣💣
💧 : 😭😭😭😭😭😭
영화 끝난 뒤 쿠키는 없었는데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후 마지막에 감독의 아버지랑 어머니 사진이 나오던데 검색해보니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 미국 이민 2세대 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번 영화가 김씨네편의점이랑도 비슷한 모습이 많은것 같고
한국적인 요소들이 비유적으로 많이 나온것 같더라구요
아슈파(아빠), 핫푸드 ( 매운음식 ㅋㅋ), 큰절올리기 등등
이민 1세대들이 받은 차별과 냉대, 그런 차별속에서도 굳건히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부모의 그 희생에 대한 부채감을 느끼는 자식의 모습
아마도 엠버네 가족에 감독 본인의 이야기를 녹여내지 않았나 싶어요
스토리는 사랑, 가족의 사랑, 그리고 연인의 사랑에 맞춰진것 같았고
누구나 가볍게 볼수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니 진짜 웨이드랑 엠버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기승전결 결말은 만족스러웠지만 감독은 이 영화에서 정말 많은걸 보여주고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짧은시간에 이것저것 너무 많은걸 표현하다보니 깊이감이 살짝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몇몇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운데 비중이 너무 작았어요
특히 땅속성 꼬맹이 (엠버한테 꽃을 주던...) 캐릭터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단독포스터가 있어서 비중이 어느정도 있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영화를 좀더 길게 만들었어도 좋았을것같은데 말이죠 !
OST가 몽환적이면서도 특이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느낌의 음악을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악가 양방언님 음악느낌도 살짝 나는것 같고 아이러니하네요 ㅎㅎ
루카 때도 그렇고 요즘 픽사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 올라갈때 그 뒤 이야기를 짤막하게 보여주던데
이번 영화 크레딧에는 엘리멘탈시티에서 파는 다양하고 재치있는 물건들 소개랑 영화가 끝난 이후 이야기를 짤막하게 컨셉아트처럼 보여주는데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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