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마블에 또 산소호흡기 달아주다. (노스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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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서 못다한 이야기나 복선 회수도 해야하고

PC주의자들로 물든 헐리우드와 디즈니의 요구도 어느 정도 들어줘야하고

(다양성, 동물, 인종, 어린이, 가족애 등등등...)

지금껏 페이즈4로 망친 분위기 어느 정도 수습도 해야하고

본래 색깔인 유머도 맛깔스럽게 넣어야하고

여러모로 해결 과제가 많았는데

제임스 건은 이걸 결국 해냅니다. DC가 헤드헌팅 제대로 했네.

갠적으론 이 정도로 정리정돈하면서 볼거리도 전작들보다 많이 넣었다는 점에서

후하게 점수 주겠습니다. 노웨이홈보다 재밌게 봤어요. (사실 노웨이홈은 삼스파든 전작 빌런들이든

아예 예고에서 스포를 하지 않았더라면 진짜 충격으로 다가왔을텐데 이미 다 어느 정도 알고 보게 된

시점에서 재미가 살짝 반감되었다는 느낌)

1,2,3편 모두 재밌었던 작품이 마블 역사 내에 거의 없다시피한데 (그나마 캡아 시리즈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좀..)

가오갤은 1,2,3편 모두 실망시키지 않는, 아이디어가 넘쳤던 굿 시리즈였다고 평가하겠습니다.

3편의 경우 전작들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한 듯한 캐릭들 전부 다 반짝반짝 합니다.

(특히 맨티스, 드랙스)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그 예고편이었던 셈.

오히려 복선 회수 차원/신캐릭 투입 차원에서 넣은 아담-즉, 아이샤와 소버린의 이야기가 메인 빌런 때문에

많이 겉돈 느낌이라 그것만 좀 아쉽단 느낌입니다. 차후에 잘 활용해보길.

그리고...나름 페이즈 5인데 아무리 크게 관계 없다곤 해도 최소한 쿠키영상에라도 캉 관련 무언가가 있길 바랬습니다만

그것도 없었다는 점이 아쉽. (이러면 캉은 점점 더 이미지 나락인데...)

ps. 아 근데 가모라는...역시 엔드게임의 그 가모라로 나왔는데 이거를 설정붕괴로 봐야할지 어떨지 프로불편러

라면 조금 거슬릴지도-(토니가 핑거스냅할 때 정확히 뭐라고 소원을 빌었는지는 몰라도 엔드게임의 가모라 역시

2014년 타노스의 군대와 같이 딸려 왔던-_-;; 경우라 볼 수 있는데 토니가 가모라를 잘 알지도 못하는데 '가모라만 쏙 빼고'

타노스와 그의 군대를 지웠다는 얘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