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선녀와 나무꾼.manhwa

훌륭하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각본좋은 영화한편 보는 느낌

선녀와 나무꾼은 우리나라 전설은 아니고 베트남 설화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구전으로 전해져 각색된 이야기죠.
농경사회인 베트남 답게 닭은 왜 새벽마다 우는가에 대한 유래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짧은 우화였는데
우리나라에서 구전되며 무속신앙(옥황상제)과 효(늙은 어머니) 등이 추가되어 원전과는 다른 색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야기에서 주는 가르침의 핵심도 원전과 구전이 서로 다르고요.
이렇게 조선시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스타일의 만화도 참 좋네요.

선녀와 나무꾼 볼때마다 드는생각이 선녀 여럿이서 날개옷없는 선녀 한명쯤 데리고 올라가는건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네요 ㅋㅋ

거의 모든 전래동화가...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도...아무튼 전래동화라는 게 당시의 시대상,문화상을 담고 있어서...여자에 대한 착취와 약탈이 바닥에 깔려 있다. 남자 특히 성인 남자를 위한 여자와 아이들의 희생...즉 강자에 의해 쓰여지고, 강자를 위한 이야기이다. 다 여자의 희생을 찬양하고, 권장한다. 그러면 그 여자는 부자가 되거나 부자나 왕과 결혼하거나 하는 식으로 어린 여자와 젊은 여자들보고 희생하라고 교육을 시킨다. 대표적으로 효녀 심청이 있다. 흥부놀부도 마찬가지고...의도를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있는 생존본능에서 비롯된 나(화자)를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이야기이다. 80년대 나온 전래동화 대백과 같은 것을 보면 진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동화는 아니고, 이야기라고 해야할까....시아버지와 며느리, 갓난아이(손자)가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룻배를 탔는데...무슨 일인지 파도가 쳐 나룻배가 흔들리는 바람에 시아버지가 물에 빠졌는데...며느리가 아이를 버리고, 시아버지를 구했다고...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내용은 동화로 출판되지 않았다. 그저 옛날 이야기이다. 80년대 출판된 전래동화 전집에 나온 이야기 중 하나는 과부가 된 엄마가 밤마다 외출을 하는데...아들이 7명이 있었고, 그 중 큰 아들이 엄마가 밤마다 어딜 가는지 몰래 따라가 봤더니 옆 마을 홀아비를 만나고 봤다. 그런데 옆 마을로 가는 길에 냇가가 있는데 바닥에 자갈이 있고, 물살도 빠르고 해서 엄마가 건너는데 위험하고, 힘들어 보여 낮에 동생들 데려다가 바위를 굴려 징검다리를 놔드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가 전래동화 전집에 나오고, 이원수 라는 당시 이 쪽 업계 탑티어인 사람이 감수를 했다. 콩쥐와 팥쥐는 어떤가? 콩쥐 입장에 있는 애들에게 시키는 일 군말없이 하고, 참고 기다리라는 이야기다. 무슨 소가 나오고, 두꺼비가 나오고..이런 일은 없다. 콩쥐입장에 있는 여자아이에게 그냥 일 시키고, 불만 갖지 않게 하려고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어머니를 천마에 태워서 함께 올라갔으면 끝

아 정말 멋진글이네

그 와중에 DTD....

에덴동산과 뱀, 선악과 이야기도 이거랑 일맥상통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