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개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언론에서는 그 계약 사항에 대해 속속 신보들을 내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 어떤 계약이었는지 저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1.조선일보의 기사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4/04/26/L3NDPJBAORCN3JXLMRJXSZPDWA/
현재 풋옵션 행사 가격은 행사 시점 연도와 전년도 평균영업이익의 13배 값에 총 발행주식 수를 나눈 수준(올해 행사 시 약 1000억원)이다. 민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돈을 원했으면 하이브에 내부 고발을 하지 않았을 것’이란 취지로 “가만히 있어도 1000억을 번다”고 언급한 이유다.
다른 내용들은 생략하고,평균영업이익의 13 배수만 보시면 됩니다.복잡한 계산은 전문가들이 이미 했으니 결과값은 거기에 근거하겠습니다.
작년 어도어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13배의 멀티플을 적용할 경우.민희진씨가 바로 처분할 수 있는 13.5%의 주식가치가 천억 정도 된다는 거죠.
민희진씨는 멀티플을 13배가 아닌 30배까지 올려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럴 경우 4천억 정도 됩니다.
참고로 어도어의 2022년도 영업이익은 -40억. 2023년도의 영업이익은 335억 입니다.
민희진씨의 풋옵션 행사는 올해 11월부터 가능합니다.
만약 11월까지 뉴진스로 인한 영업이익이 작년만큼만 발생했을시 .민희진씨가 풋옵션을 행사한다는 가정 하에.
그냥 아주 단순하게 계산해서
335+335-40-1000. 어도어는 바로 -370억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민희진씨의 요구를 받아 들여 하이브가 30배의 멀티플을 적용하게 되면
-3370억 ㄷㄷㄷㄷ
뉴진스가 해마다 400억의 영업이익을 낸다 쳐도.근 10년 간의 어도어 이익을 민희진씨 혼자 오로시 독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
하이브는 상장회사입니다.이런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주주들이 하이브를 배임으로 고발할까요 안 할까요?
2.마켓인사이드의 기사
https://marketinsight.hankyung.com/article/202404260226r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양 측은 11조를 통해 민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만 주주간계약 효력이 끝날 수 있다고 명시해놨다. 즉 앞서 4조와 5조에 따라 풋옵션이 행사되지 않은 잔여 지분 4.5%에 대해서는 하이브의 동의 없이 매각이 불가능하고, 이에 따라 주주간계약 효력이 계속된다는 구조다. 10조에는 계약기간 동안 민 대표의 '경업금지 의무'도 명시해놨다.
그럼 13,5%를 제외한 나머지 4.5%의 주식은 어떻게 되냐?
하이브의 동의없이는 민희진씨가 처분할 수 없고,이 주식을 보유하는 한은 경업금지는 물론 민희진씨가 퇴사 후 동종업계 튀업 또는 창업의 제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분은 민희진씨는 스스로 노예라고 주장하는 바이고요.
하지만 이런 계약의 행태가 하이브만의 독특한 갑질이냐? 아닙니다
이런 계약을 자주 쓰는 회사가 바로 민희진씨의 전 소속 SM입니다.
뉴스에 SM의 어느 연예인들이 주식을 받고 이사직에 올랐다더라.여기서 받은 주식은 다 저런 형태입니다.
그럼 과연 민희진씨 처음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을 했을 떄,이걸 몰라서 직접 싸인을 했을까요?
민희진씨는 기자회견에서 아무 것도 몰랐는데 지인이 알려 줘서 알았다는 식의 자신의 무지로 속았다는 듯한 뤼앙스로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주간 계약은 픗옵션을 가진 쪽이 회사에서 나갈 생각이 없을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가치가 올라 갈수록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올라가는데 불만이 생기기 힘들겠죠.
반대로 회사에서 나가 다른 의도?를 생각할 경우에는 행동의 족쇄가 되니 노예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즉 민희진씨는 진작 하이브에서 벗어날 생각과 계획이 있었다라고 하이브는 확신하는 듯 합니다.
3,마켓인사이드의 기사
https://marketinsight.hankyung.com/article/202404281897r
양 측의 계약 5조에 따르면 민 대표는 전체 지분 18% 중 13.5%에 대해서만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지분을 한 주라도 팔려면 하이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민 대표가 이 부분을 해결해달라고 하자 하이브가 양도제한 약정은 풀어줄테니 대신 의무 재직기간을 연장하자고 맞불을 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민 대표의 의무 재직기간은 어도어 설립일(2021년 11월)로부터 5년(2026년 11월)인데 이를 8년(2029년)으로 3년 더 늘리고, 풋옵션 행사도 올해 연말이 아닌 더 늦은 시점으로 조정하자는 안을 꺼냈다. 하지만 경업금지를 완화하려는 게 목적이었던 민 대표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민희진씨의 목적이 나옵니다.
민희진씨의 목적대로 경업 금지가 풀린다면,동종업계의 취업과 창업이 바로 가능해집니다
민희진씨의 기자회견을 보면 취업보다는 창업을 할 확률이 높겠죠.
이렇게 보면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떨어 뜨린 뒤 인수하려 했다고 의심하는 하이브의 주장이 설명이 됩니다
그 주장이 맞다는 게 아닙니다. 하이브가 왜 그런 주장을 했는 지 설명이 된다는 겁니다. 고소 싫습니다
결론
가정입니다.
민희진씨의 요구를 하이브가 다 받아 줬을 경우.만희진씨가 안 좋게 마음을 먹는다면.
올 11월에 풋옵션 행사된 어도어는.2조의 가치평가를 받던 유망한 회사에서,-3000억이 발생한 깡통회사로 전락하고,주식도 휴지조각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이브 또한 저런 계약으로 인해,하이브 본사의 이익에 중대한 피해를 끼쳤으니,배임으로 고발 될 확률이 높다
민희진씨의 경우 자신이 보유한 현금으로 창업을 해도 되고,제 3자를 내세워 껍데기로 변한 어도어를 인수 할 수도 있다
산하 례이블 체제로 운영되는 하이브는 이런 선례로 인해 모기업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어떠신가요?
이 사건의 본질이 머니 싸움으로 보이시나요? 아니면 민희진씨가 주장하는 감정이 쌓여 폭발한 것으로 보이시나요?
하이브 민희진의 분쟁을 보며 이것 저것 찾아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걸 보면 머리부터 아파하시는 분들도 게실테고요
혹시라도 제가 놓치거나 잘못 본 부분이 있다면,지적질 대환영입니다
공부니까 부족한 부분,생각치 못한 부분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즉
댓댓글 안 달겠다는 소리.귀찮아서 절대 아닙니다^^::
참..마지막으로 한마디
조단위의 가치평가를 받던 회사가 망하냐 안 망하냐.그를 넘어 모회사의 특성상 이사건의 결말에 따라,모회사 자체의 존립도 걸릴 수 있는 이런 사건에
솔직히 뉴진스는 바람 앞에 촛불입니다.
중요한 건, 뉴진스 팬분들은 화내실 이야기겠지만,냉정하게 말하면 저 정도 머니 싸움에 뉴진스는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안 됩니다
하루 만에 8천억이 증발했습니다.어도어가 깡통이 되다면,그 금액은 조단위 이상으로 치고 올라 갑니다.
뉴진스가 매년 평균400억 영업이익을 내도 8천억 메꾸려면 20년 걸립니다.
냉정한 자본의 논리로 따지면,뉴진스는 이 사태에서 여론전으로는 쓸 모 있을지 모르겠지만,자본의 가치는 없습니다.
지금은 미래의 가치가 아닌 현재만 존재하는 전쟁터입니다.
극단적으로 내가 죽고 나면 모든 미래는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이기든,지금 사태가 뉴진스에게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감정에 따라 움직이면 절대 안 되는 이유이고요.
하이브나 민희진씨나 누가 됐든 말로만 뉴진스를 위한다 하지 말고,
이런 싸움에 더 이상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이끌기 위해 뉴진스를 끌어 들이지 마셨으면 합니다
(연예인)
고윤정 고딩때 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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