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땅값 0.43% 올라…상승세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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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땅값 0.43% 올라…상승세는 둔화
수정 2024-04-25 19:19 등록 2024-04-25 14:48

13개월 연속 상승세

올해 1분기(1∼3월) 전국 땅값(지가)이 직전 분기에 견줘 0.43%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 견줘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 등의 상승률(1.59%)이 올 1분기 전국 땅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전 분기말 대비)은 지난해 4분기(0.46%)에 견줘 0.03%포인트 축소됐고, 지난해 1분기(-0.05%)에 견줘서는 0.48%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는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전국 땅값이 1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던 시기다.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0.59%)의 1분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서울이 지난해 4분기 말에 견줘 올 1분기 0.54% 올랐고, 인천이 0.44%, 광주가 0.43% 상승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땅값만 같은 기간에 0.08% 하락했다.

전국 시·군·구 중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1분기 땅값 상승률이 1.5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가 1.37%였다. 울릉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반영된 대구 군위군 땅값도 1.28%로 전국 평균에 견줘 상승폭이 컸다. 월별로 보면 올해 3월 전국 땅값이 0.17% 오르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 0.131%, 2월 0.134%에 이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하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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