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모님이랑 같이 살던 시절 집이 자영업을 했습니다.(지금도 합니다.)
근데 이 가계가 엄청 시끄럽습니다. 쿵쾅쿵쾅 콰지직 드드득. 뭐 하여간 시끄러웠어요.
결국 못참고 독립하기 위해 나갔습니다. 초기 독립시 집안 문제로 좀 난리가 나서 힘들었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나가서 처음 들어간게 연립 주택인지 빌라인지 모를곳 2층이었습니다.
층간 소음 대박이 터졌습니다. 3층에서 아무리 조용히 해달라고 해도 반응이 어쩌라고? 이 느낌이에요.
그렇게 참다참다 이사. 이번엔 3층입니다. 그리고 맨 꼭대기 층이죠. 근데 앞의 고층 아파트에
24시 사우나가 낀 곳에서 환풍기 소리인지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인지 웅웅우웅웅웅...
이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납니다. 직격으로 들리는 위치다 보니 괴롭더군요.
여기서 한 5년 버텼나? 그저 소음 없는 곳이면 되는데 그게 안돼더군요. 그러다 이러다 정신병 걸리겠다.
하도 신경쓰다 만성 이명까지 왔는데 더이상은 못살겠다 싶어서
이사를 시도했습니다. 이것도 풀자면 우여곡절이 좀 많은데 신파극은 넘어가고.
고생해서 집찾을때 제일 신경쓴게 소음인데 집 보러 왔을때는 조용해요.
그레서 들어왔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오고 나니 알았습니다. 윗집과 옆집이 내가 집보러 왔을때는 그냥 없었다는것을
... 옆집의 평범한 대화소리가 그냥 들립니다. tv소리도 그냥 들려요. 윗집은 무슨 음악이라도 연습하는건지
똑같은곡 2시간 내내 틀어댑니다. 그것도 베이스 위주의 기타 곡을 둥둥둥둥둥 하고 울리네요.
뭐랄까 이사를 하면 할수록 소음 강도가 커져갑니다. 그저 밤에 조용하게 쉴수 있는 환경을 원했던건데.
그게 어렵네요. 그렇다고 직장에 저 멀리~ 있는 외지에 집을 구할수도 없고.
과욕이었나 하고 생각되는게 현타가 옵니다. 실제 주위에서는 소음에 고통 받는 저를 그까짓거가 뭐가 문제라며
신경도 안쓰는것도 거슬리고. 이래저래 어렵네요. 언제나 결론은 돈이 모자란다로 나오네요. 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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