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루이스 피구가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시절인데
당시 팀내 불화 이슈로 분위기 험악했던 중에 치루었던 경기였는데요
피구가 경기내내 패스도 안하고 공만 잡으면 드리블 돌파하고 슈팅하는 그것만 매크로처럼 계속 하더군요
당시 그 경기를 보던 저는 와 패스 좀 해라! 너무하네
이랬는데 팀 동료들 표정도 점점 살벌해지다가 고개가 절레절레 해지는 지경까지
그런데 기어코 그렇게 해서 박스 바깥에서 제치고 중거리로 골을 넣더군요
그러니 만사형통 분위기도 갑자기 좋아지는거 보고 역시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싶더라구요
손흥민에게 필요한게 바로 이런 에고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해결한다 내가 골을 넣고야만다
이런 마인드가 너무 부족해요
케인이 있을땐 케인이 더 잘 넣는다고 생각해서 양보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 본인이 골을 넣어야한다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자꾸 동료들 기 살려준다는 패스만 하다 버릇이 들었는지 xG골결 스탯 관리하는지 슈팅을 너무 아낍니다
수비벽딸 슈팅 한두번 하고 나서 자제하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슈팅을 너무 안합니다
페드로 포로 인터뷰에도 손흥민이 슈팅을 제일 잘 하는데 슈팅 타이밍에 패스가 오면 당혹스럽다는걸 유머러스하게 말한것도 있는데
슈팅을 좀 해야 수비도 슈팅 훼이크에 더 잘 속는 법인데 슈팅을 잘 안 하니 훼이크에도 잘 안 속고 애초에 슈팅 훼이크도 잘 안하고 타이밍만 뺐는 스타일이라 골키퍼 타이밍은 잘 뺐는데 수비나 동료를 계산하는 플레이는 좀 모자라보입니다
아마 골키퍼랑 슈팅 훈련은 남아서 자주 한다고 해서 손흥민이 팀내 키퍼들이랑 친하고 케미가 좋죠
그래서 키퍼 타이밍 뺐는 슈팅은 좋은데
동료한테 패스하는척 하면서 하는 슈팅이라던지
수비 앞에 두고 순간적으로 속이면서 하는 슈팅이라던지
이런 변수를 두고 하는 슈팅 훈련은 아무래도 못 했겠죠
그래서 그런거 같습니다
손웅정 아버지랑 슈팅 훈련을 했어도 머릿수가 안 되니 수비 더미 동료 더미 한명씩은 있어야 하는데 공만 배급해주기 바빴겠죠
아무튼 아시안컵 호주전 막판 드리블 돌파하는 모습처럼 본인이 어떻게던 해야겠다 그런 모습이 경기 중에 많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안 풀리면 베일처럼 35미터 40미터에서 중거리도 팡팡 차고요
손흥민은 그렇게 해도 되는데 인종차별 가스라이팅 당했는지 너무 착한 동료 컴플렉스처럼 패스로 풀어나가려고 하네요
본인 머리속에 있는 패스웤대로 풀려나가는게 경기 중에 한번 있을까말까 할텐데 참 답답해서 뻘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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