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toland.co.kr/link.php?n=8962434 복사

 이런 만화가 있다.

2015년 만화네.

이 만화를 보고 윤서,인이 코멘트를 단게 있었다. 친구 녀석이 보내줬다.

***

리처드 때문에 폴라가 가난한 것도 아니고 폴라 덕분에 리처드가 부자인 것도 아니다.

두 집의 재산엔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억지로 엮어가며 이분법을 그리고 있다.

***

제목은 특권에 관한 이야기인데 알고 보면 특권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폴라가 볼땐 리처드가 누리는 것들이 특권이겠지만 폴라보다 더 가난한 사람이 볼땐

폴라가 누리는 TV시청이나 소파, 커튼이 쳐진 거실조차도 또한 특권이다.

***

리처드네 부모님이 부자인 이유도 여러가지일 것이고 폴라네 부모님이 가난한 이유도 여러가지일 것이다.

판단 때문일수도 있고 운 때문일수도 있고 노력 때문일수도 있고 선대부터 내려온 재산 때문일수도 있다.

심지어 리처드 부모의 부모는 가난했을수도 있고 폴라네 부모의 부모는 부자였을수도 있다.

***

만화는 지금 현재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 필요한 것들만을 놓고 억지 비교를 하고 있고

마지막엔 내용과 별 상관없이 뜬금없는 무상복지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만화 내용이야말로 선별적 복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러니하게 보여주고 있다.

***

리처드같은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망할 수 있고 폴라같은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물론 기회에 차이는 있지만 그것은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극복해야할 몫이다.

돈의 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자는 외모의 차이, 키의 차이, 유전자의 차이, 성별 ,나이의 차이, 재능의 차이 등등등

모든 삶의 차이들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되며 그런 사람들은 결국 그저 운명을 탓하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

***

내가 폴라라면 학비 드는 공부보다는 일찌감치 일을 해서 돈을 버는쪽을 택했을것 같다.

대출도 받지 않았을것 같다. 시드머니를 만들어서 다음 인생을 준비했을것 같다.

인생 꼭 남들 시기에 맞춰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내인생 나한테 맞게 살면 된다.

공부는 나중에 자금의 여유가 좀 생기면 추가로 했을것 같다.

내가 지금 내 꿈을 향해 가고있는 중이라면 리처드가 아니라 빌게이츠를 만나도 전혀 주눅들 것도 없었을 거다.

***

끝으로 만화는 참 잘그렸다. 이거 보고 순진한 많은 사람들이 울컥할 것 같다.

나도 이렇게 잘그리고 싶다 끝.

...라고.

보고 어이가 없어서 코멘트를 달아봤다. 컴공돌이라서 주석은 // 표시로 해놨다.

약간 수정이 있다.

***

리처드 때문에 폴라가 가난한 것도 아니고 폴라 덕분에 리처드가 부자인 것도 아니다.

두 집의 재산엔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억지로 엮어가며 이분법을 그리고 있다.

//이건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성장 과정 비교일 뿐이다. 두 사람의 재산에 어떠한 연관이 없기에 오히려 사회 전반에 걸친 이야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

제목은 특권에 관한 이야기인데 알고 보면 특권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폴라가 볼땐 리처드가 누리는 것들이 특권이겠지만 폴라보다 더 가난한 사람이 볼땐

폴라가 누리는 TV시청이나 소파, 커튼이 쳐진 거실조차도 또한 특권이다.

// 중산층이라는 표현은 괜한 것이 아니다. 폴라가 사회 최하위계층이라는 뜻이 아니라 TV시청, 소파, 커튼이 처진 거실을 갖춘 어느 정도의 '특권' 계급임에도 불구하고도 이런 과정을 걸쳐 성장하게 된다는 것은 중산층이 붕괴함을 의미한다.

***

리처드네 부모님이 부자인 이유도 여러가지일 것이고 폴라네 부모님이 가난한 이유도 여러가지일 것이다.

판단 때문일수도 있고 운 때문일수도 있고 노력 때문일수도 있고 선대부터 내려온 재산 때문일수도 있다.

심지어 리처드 부모의 부모는 가난했을수도 있고 폴라네 부모의 부모는 부자였을수도 있다.

// 일 수도 있다와 일 가능성이 높다는 다른 이야기. 거기다가 빈익빈 부익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다. 리처드 부모의 부모나 폴라네 부모의 부모가 진짜로 그랬다면 그 사이 빈익빈 부익부가 더 고착화됐다는 의미이다 .

***

만화는 지금 현재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 필요한 것들만을 놓고 억지 비교를 하고 있고

마지막엔 내용과 별 상관없이 뜬금없는 무상복지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만화 내용이야말로 선별적 복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러니하게 보여주고 있다.

// 난 도대체 이 부분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 살아온 인생의 타임라인으로 부족한건가? 더 많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건가? 부모의 재력 차이는 인생 전반에 영향을 준다. 무상복지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무상'으로 주는 복지지, 복지 대상에 대한 의미는 포함하지 않는 단어 아닌가?

***

리처드같은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망할 수 있고 폴라같은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물론 기회에 차이는 있지만 그것은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극복해야할 몫이다.

// 그 '기회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글인데?

돈의 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자는 외모의 차이, 키의 차이, 유전자의 차이, 성별 ,나이의 차이, 재능의 차이 등등등

// 외모의 차이는 외모와 상관 없는 직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키의 차이나 유전자의 차이도 마찬가지. 성별의 차이는 국가가 줄여 나가야 할 숙제고, 나이의 차이는 모두가 특정 나이를 거쳐가므로 완전히 논외다. 남은건 재능의 차이인데, 재능이 차이야말로 '진짜' 차이고, 이건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활용해야 할 대상이다.

모든 삶의 차이들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되며 그런 사람들은 결국 그저 운명을 탓하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운명이 삶을 얽메일 때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은 운명을 탓하며 실패할 확률이 높은게 아니다. 실패할 확률이 높을 운명인 것이다.

***

내가 폴라라면 학비 드는 공부보다는 일찌감치 일을 해서 돈을 버는쪽을 택했을것 같다.

대출도 받지 않았을것 같다. 시드머니를 만들어서 다음 인생을 준비했을것 같다.

인생 꼭 남들 시기에 맞춰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내인생 나한테 맞게 살면 된다.

공부는 나중에 자금의 여유가 좀 생기면 추가로 했을것 같다.

내가 지금 내 꿈을 향해 가고있는 중이라면 리처드가 아니라 빌게이츠를 만나도 전혀 주눅들 것도 없었을 거다.

// 일반적으로 그렇게 '일단 돈을 벌자'고 하면 절대로 신분 상승이 불가능하다. 내가 우리 부모님한테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 대학교 학력은 어느 정도 위로 올라갈 때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거기다가 사회는 학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부족한 학력은 꿈을 향해 가는 길에 방해가 된다. 일단 돈을 벌어서 신분 상승이 될 것 같으면, 이 나라의 대학교 진학률은 왜 이렇게 높은가?

***

끝으로 만화는 참 잘그렸다. 이거 보고 순진한 많은 사람들이 울컥할 것 같다.

나도 이렇게 잘그리고 싶다 끝.

내가 이 양반의 말도 안되는 평에서 유일하게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은 '나도 이렇게 잘그리고 싶다'밖에 없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4344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