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e 3.0 보드에 4.0장치(VGA, NVMe)를 썼을 때 실제 성능차이를 찾아봤습니다.
제 메인보드가 나름 고급형이라 잘 버티며 쓰고는 있긴한데,
하필 PCI 3.0 시대 마지막 모델이다보니 VGA도 NVMe 도 3.0 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4.0 지원 제품을 3.0에 물렸을 때 (GTX 3080 VGA를 3.0X16에, P41을 3.0X4에)
실질적인 속도손해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져서 나름 해외/국내의 벤치사이트들을 뒤져봤습니다.
결과에 따라서 멀쩡한 메인보드를 그냥 업그레이드 할만한 구실(?) 로 삼을만 할지,
무시하며 살지... 또 위 2개의 장치 추가로 사는 제품은 어떤걸로 할지도 결정하려구요.
( VGA는 어차피 죄다 4.0 제품이니 제품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NVMe는 아직 P31 2TB같은 명기가 있으니까요 )
나름 알아본 결과를 몇 줄 요약 하자면,
[VGA]는 3천번대의 VGA가 여전히 3.0의 대역폭조차 다 쓰지 못하는 성능이기때문에 ..
차이가 나기 힘들다고들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실제 여러가지 게임으로 실 벤치를 해보면 그래도 4k 풀로드로 성능을 낼 때
대역폭이 3.0 인 메인보드에서는 4.0에 비해 약 2~3% 환경에 따라 최대 8%까지의 프레임차이까지는 나는 자료들을 봤습니다.
3.0도 다 활용 못하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들 했는데 의외였어요.
https://itmii.tistory.com/414
참고로, 3.0 X 16을 다 활용하지 않고 X8이나 심지어 X4 를 쓰는 4.0 VGA모델은, 차선이 부족하여 성능저하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또 반대로 [NVMe]는... 일단 제가 이해한대로라면
3.0에서 막힌 대역폭을 4.0이 뚫어서 수치상 차이는 2배나 나는 것처럼 어마어마해보이지만,
실사용에서의 차이가 없다시피 하다고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차이는 있지만 '체감하기 힘들다' 수준이 아니라, 실제 차이 자체가 없다시피 하다는거죠.
그 이유가 두 가지인데..
물론 최대 환경의 순차 읽기 / 쓰기는 수치상 2배수준 (대역폭) 이지만,
(단순히 3.0대역폭 3500mb/s 라고 하고, 4.0대역폭 6500mb/s 제품이라고 가정하죠)
그래서 고용량 파일 하나를 얌전히 옮기는 경우에는 그 읽기쓰기 5~6천이 3천대로 떨어지는 수치대로 나오겠지만,
(이것조차도 그 최고 속도에 도달한 후 유지하는 시간이 꽤나 불규칙)
문제는 우리가 윈도우를 부팅하는 순간부터 실제 사용하는 대다수의 일반작업에 해당하는 속도는,
순차읽기 쓰기가 아닌 그 아래 한참 느린 랜덤엑세스의 읽기/쓰기 속도의 수치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게 팩트란거죠.
바로 이 랜덤엑세스의 속도는 현존하는 1티어 4.0 NVMe 라고 해도 사실 3.0 대역폭한계에도 한참 못미치는 속도를 낸다는게 중요..
게다가 어차피 고용량 단일파일 (저장용/단순감상용) 영상파일들이 다운받고, 저장하고, 감상하고, 보관/삭제하는 곳은,
(대부분의 유저가) 용량이 빠듯한 nvme 보다는 SATA SSD나 HDD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실제로 4.0 지원 메인보드에 4.0 NVMe 를 꽂아도
그래서 3.0의 대역폭 한계인 3~4천MB/s에 막히기는 커녕, 1천MB/s 조차도 못내는 것이 실사용 99%의 경우란겁니다.
(저의 의견이 아니라 각종 벤치와 그 해석들을 알아본 결과를 요약한겁니다 ^^;)
그래서 오히려 고성능 VGA의 숨은 5% 성능발휘를 꿈꾸며 메인보드를 4.0으로 바꾸려는 것은 억지라도 부리지만,
4.0 NVMe의 성능을 활용하려고 3.0 메인보드를 바꾸려는 것은 정말 이유가 없다.. 라는 결론입니다.
** 참고로 다른 분이 포스팅 해주신 글중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디스크측정 결과를 보시면, 4.0 NVMe의 순차읽기에 비해 랜덤읽기는 많이 뒤쳐집니다.
파일을 복사/이동 하며 최대 순차속도가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예를 들어 윈도우 운영체계가 동작하는 형태라면, 여기저기 있는 파일들을 읽거나 쓰거나 하는)
마지막 항목인 랜덤 Q1T1 이 우리가 실제 일반적인 사용시에 체감하게 되는 속도라 볼 수 있습니다.
(6천 -> 5천 -> 600 -> 100) 많은 차이가 있지요.
따라서 정말 좋은 SSD장치가 아니라면,
PCIe 4.0 SSD를 3.0으로 쓰든지, 4.0으로 사용하던지 랜덤속도는 SSD 장치 스펙 그대로 나올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나름 여기저기 뒤져본 것과 결론은 위와 같구요..
사실 이걸 이렇게까지 이번에 알아본 이유가..
3.0 메인보드를 쓰는 제가 P5 plus, P41, SN850X 같은 1티어 4.0 NVMe 를 살 필요가 있겠나.. 싶었다가.
요즘은 그 1티어조차도 너무 저렴하다보니 오늘 그냥 2테라짜리로 하나 구매를 했습니다.
이때, 제가 3.0 규격의 1티어 NVMe에 OS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 지금,
오늘 주문한 4.0 규격의 1티어 NVMe가 왔을 때,
굳이 윈도우 재설치 또는 마이그레이션을해서 메인디스크를 바꿔주는게 의미가 있는지...
아니면 메인보드 바꾸기 전까진 딱히 할필요 없는 뻘짓인지.. ^^;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기도합니다.
마이그레이션을 한다 해도 디스크 갯수와 각종 제한등록제품들은 다시 세팅해줘야 하더라구요..
CPU의 부족함을 느껴야 그 핑계로 메인보드를 바꿀텐데.. 이걸 느끼질 못하니 올해도 물건너갔네요 ㅠㅠ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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